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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info]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욕창 방지 솔루션` 만든 네오에이블 "청창사 덕이죠"
21-04-29 14:12
욕창 발생 위험 미리 예측해 제어 최근 15억원 시리즈A 투자 끌어내
강원청년창업사관학교 10기 입교 사업화 자금·교육 등 원스톱 지원
욕창이라는 다소 특이한 주제를 다룬 영화가 지난달 개봉했다. 작품성을 인정받아 다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주목을 끈 이 영화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아 멀게 느껴지던 욕창을 돌아보게 된다. '욕창은 겉에서 봐서는 몰라요. 속이 얼마나 깊냐가 더 문제거든요'라는
담담한 표현에서 욕창 환자와 보호자가 겪는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부담의 무게를 가늠해볼 수 있다.
욕창이란 한 자세로 계속 앉거나 누워 있을 때 지속적인 압력으로 해당 부위에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는 것으로, 심하면 근육,
인대, 뼈 조직 괴사 증상까지 이어진다. 환부를 통해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으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적으로 욕창 시장은 5.1%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그 규모는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욕창 환자 비율은 2009년 0.74%에서 2015년 0.86%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욕창 환자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양질의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고 소득이 낮은 의료취약 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환자 중 9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고령층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겨울철 낙상, 뇌졸중 및 뇌진탕, 폐렴 등으로 오랜 시간
투병생활을 하는 사례가 많아 욕창으로 이어지기 쉽다. 욕창 치료를 위한 비용이 연간 1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욕창은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뛰어든 기업이 있다. 바로 인공지능 기반
욕창 방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네오에이블이다.
백승엽 네오에이블 대표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통합한 스마트 헬스케어로 의료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2019년 11월
의료기기 연구 인력과 힘을 모아 창업에 뛰어들었다.
네오에이블이 개발하고 있는 욕창 방지 솔루션은 환자에게 가해지는 압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모니터링한다.
데이터를 이용해 욕창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축적된 욕창 예방 방석과 매트를 제어해 욕창을 예방한다.
네오에이블은 현재 하반기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백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사업화 과정에 든든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네오에이블은 올 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보유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강원청년창업사관학교에 10기로 입교했다.
이후 중진공에서 다양한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 계획을 개선하고 보완하며 적극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 벤처투자사에서 시리즈A 투자로 15억원을 유치했다.
창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욕창 방지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이다.
중진공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창업 초기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교육, 코칭, 공간, 장비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졸업 이후 성장까지
연계 지원하는 자타 공인 우리나라 대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2011년 개교 후 경기 안산 등 5곳이던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8년에 전국 12곳을 추가로 개소해 현재는 17개 지역에서 지역산업에 특화한 창업기업을 키워내고 있다.
네오에이블이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강원도는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로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분야에 특화돼 있다.
백 대표는 지역사회 의료기관, 기술지원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압력, 체온, 습윤 상태 등
욕창 발생 요소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욕창 예방·관리 실증 특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 이덕주 팀장 / 신수현 기자 / 안병준 기자 /
최희석 기자 /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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